비교: JPG(좌) vs BPG(우)
BPG는 Better Portable Graphics(더 나은 휴대용 그래픽)의 약자로, JPG를 대체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이미지 형식입니다. BPG로 우수한 품질과 작은 파일 크기, 이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BPG는 애니메이션을 지원합니다. 모든 종류의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MP4 품질에 실제 MP4 파일보다 작은 크기로 GIF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을 자랑합니다.
프랑스의 프로그래머 “파브리스 빌라Fabrice Bellard“는 이미지가 크게 압출될 때 BPG는 빛을 발한다는 것을 알게된 후, BPG가 JPG를 대체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BPG가 가지고 있는 힘은 바로 JPEG가 쉽게 할 수 없었던 ’투명도’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흥미롭게도, PNG와 GIF 모두 투명도를 처리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브라우저에서 지원됩니다. 브라우저가 BPG 파일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55kb 크기의 자바스크립트 디코더가 필요합니다.
BPG 사용에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기 마련입니다.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BPG의 어떤 점이 JPG보다 더 나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교: JPG(좌) vs BPG(우)
BPG 사용의 이점
우선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BPG는 애니메이션을 지원하는데요, 이는 사용적 측면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MP4와 동일한 품질에 절반 크기로 GIF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비디오 인라인 실행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인라인으로 비디오가 실행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BPG라면 원래의 5% 밖에 안되는 사이즈로 실행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점은 높은 압축률 입니다. BPG는 구글의 WebP만큼이나 작고 무손실 이미지 압축을 제공하는 새로운 이미지 포맷입니다.
다른 맥락에서 본다면, WebP는 PNG보다 26% 작습니다. 이미 구글 크롬과 오페라 브라우저가 WebP를 지원하고 있으며, WebP가 BPG보다 접속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BPG에 관해서라면 자바스크립트 디코더만 가지고 있다면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BPG의 사용 이점은 단지 이런 스펙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거기엔 정말 식별할 수 있을만한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BPG라면 웹상에 더 많이 보유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컬러 왜곡이나 깨짐현상도 훨씬 적습니다.
비교: JPG(좌) vs BPG(우)
BPG 사용의 불리한 점
어떠한 것도 완벽한 것은 없죠. 이는 BPG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포맷형식에 비해 디컴파일 시간이 느립니다. 현재는 8-10초 정도 걸립니다만, 만약 브라우저가 네이티브 지원을 시작한다면 이 시간은 크게 줄어들겁니다.
BPG는 HEVC 비디오 압축 기술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 기술은 ‘MPEG LA’라는 회사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으며, H.246 비디오 코덱의 소유권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허권으로 인해 BPG 디코더가 빌트인 되어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픈소스 기반에 무료인 파이어폭스 같은 경우에는 BPG 포맷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마지막은 사운드 지원의 부족함 입니다. 비디오 포맷이 아니라면 아직은 쓸만하긴 합니다만, 비디오 포맷에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습관은 바꾸기 어렵다
BPG의 단점이 있다하더라도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아직까지도 JPG의 문제점을 단순히 안고 간다는 겁니다. 그저 현 상태에 안주하면서 지금도 디자이너들은 JPG를 가지고 수많은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비교: JPG(좌) vs BPG(우)
하지만 JPG는 광범위하게 포용되고 사용되고 있는 포맷입니다. 게다가 인터넷 속도가 날이 갈수록 빨리짐에 따라 이미지 다운로드의 속도도 나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아무리 BPG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하더라도, JPG를 완전히 뒤집어엎기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마치며
BPG는 새롭고 흥미로운 이미지이며, 작은 사이즈에 고퀄리티 그래픽을 지원하는 멋진 이미지 형식입니다.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더라도, JPG의 사용을 하루밤 사이에 바꿔버릴순 없겠죠. 게다가 브라우저 지원이 적고, 라이센스 문제도 안고 있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BPG는 완전 무료는 아니지만 금액을 지불한만큼 JPG에서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수도 있기에, 앞으로 주목해 봐야하겠습니다.
원문: "Can BPG replace JPG?" by Marc Sche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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