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일 겁니다. 잘못된 디자인의 경험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주로 UX 디자인의 핵심원칙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경우 종종 디자이너의 마인드를 잘못 집을 수 있으며 이것이 프로젝트의 몇몇 부분에 적용되어 실수를 유발하게 됩니다. 만약 UX를 언어적인 차원에서 쓰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실수가 아닌 UX 오류일 것입니다.
당신을 열 받게 만들었던 최악의 UX 디자인은? - 실무 디자이너/개발자들이 뽑은 최악의 UX 디자인 사례 입니다.
1. 예상치 못한 것을 예상하는 것
"무언가를 클릭하거나 실행했을 때, 내 예상과 다른 결과물이 보이는 것이요."
- Paul Olyslager, UX Manager at NU3
내 예상과 다른 반응이 나와서 짜증난적 있으신가요? 많은 웹사이트(특히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보면 사용자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난처한 상황에 놓일때가 많습니다.
한 클릭 트랙킹 조사에 따르면, 메인 페이지에 가입 버튼을 크게 달아놓았는데 그 버튼은 실제로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클릭의 24%가 그 버튼을 클릭했고 이는 사용자들에게 이 사이트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이라 생각하게하여 웹사이트를 나가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 버튼을 동작하도록 바꾸자 전환율이 122%나 뛰어올랐습니다. 작은 사용성의 변화가 큰 효과를 나타낸 사례입니다.
모바일 환경 전문가인 루크 로블르스키(Luke Wroblewski)는 예상치 못한 디자인의 다른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바로 햄버거 메뉴와 케밥 메뉴 입니다.
이 메뉴는 흔하면서 짜증나는 UX 디자인 입니다. 사용자들이 저 메뉴를 그냥 무시해버리면 웹사이트의 모든 옵션들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확실해지세요! 프로젝트에 있는 모든 아이템들은 분명하고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목적을 가지고 사용자와 소통해야 합니다.
2. 나를 돌고 돌리게 하는 것
"상위 20위에 든다는 최고의 웹사이트에 가보면 각각의 아이템들을 보기 위해 다음 버튼을 누르고 새 페이지가 다시 뜨는 것을 계속 봐야한다. 이럴거면 차라리 그냥 원페이지에 모든 아이템을 리스트로 나열하는게 훨씬 낫다."
- Frank Gaine
웹을 둘러볼 때면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웹상의 낚시질에 걸리면 열이 머리 끝까지 오릅니다. 끔찍하고 허접한 방식으로 사용자들이 더 클릭하고 더 많은 페이지를 보게끔 유도하고 있습니다. 웹디자인의 다크 패턴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브래드 프로스트(Brad Frost)는 회전목마 가족의 빌어먹을 새끼인 ‘캐러셀(carousels, 혹은 슬라이더)’에 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캐러셀이 사용자에게 ‘재미’를 선사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혼란과 잘못된 정보를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그냥 지나치곤 합니다.
왜 캐러셀을 웹사이트에 사용하는게 나쁜지 ‘서치 엔진 랜드(Search Engine Land)’의 해리슨 존스(Harrison Jones)에 따르면, 슬라이더는 사용성과 SEO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미지 슬라이더, 캐러셀, 클릭을 유도하는 페이지네이션을 지워버리세요. 어느 누구도 웹디자인의 어두운 면에 시달리지 않도록 분명하고 정직하게 만드세요.
3. 이동하지 않는 페이지
"스마트폰에서 브라우져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앱에서만 불 수 있다며 앱을 다운로드 받으라고 강요합니다. 그러면 전 다운 안 받습니다."
- Stephen Hay
위의 상황에서 사용자는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립니다. 아무짓도 안하고 그냥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그 앱을 잊어버립니다.
아래 핀터레스트 같은 사례를 보면 사용자에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굉장히 드문 경우죠.
이 이슈에 관해선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용자의 상황에 부합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사용자에게 앱을 다운로드 받으라고 강요하는 것도 이상한데, 이를 통해서 웹사이트의 사용통계치를 내는 것은 쪽팔리는 일입니다. 심지어 모바일 브라우져에 맞게 최적화된 것이 아직 없다고 얘기한다면...그만두는게 낫겠네요.
4. 최악의 성능
"성능이 아마도 사용자 경험의 측면에서 가장 중대한 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무시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게 아니니까요. 디자이너는 많은 시간을 미적인 경험에 쏟아붓고 개발자는 최신 개발 툴을 사용하며 즐기는 동안에, 궁극적으로 얼마나 빠른 로딩과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을지에는 모두들 방치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성능부터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은 바로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 Brad Frost
나쁜 성능은 박수받을 일이 절대 아닙니다. 얼마나 빠른 웹사이트를 만들어낼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페이지 로딩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결과는 절망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KISSMetrics가 만든 인포그래픽의 통계치를 보면 로딩이 느린 웹사이트는 죽은거나 다름없음을 증명합니다.
제이콥 닐슨(Jakob Nielsen)은 어떻게하면 반응형을 모든 프로젝트를 위한 기본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 규칙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지에 관해 언급했는데, 거기서 그는 미적인 것을 위해 성능을 포기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느린 로딩 시간과 무거운 웹사이트는 사용자가 바로 알아챌 수 있는 첫번째 해로운 요소 입니다. 플래쉬 웹사이트의 날들 이후에 오랫동안 “나는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할 것이다”라는 원칙 아래 보여져온 창의성은 이제 보이지 않는 위험이 되고 있습니다.
5. 모두들 읽는 것을 싫어한다
"글을 요약해주고 나누어주는 부제 없이 덩어리채 있는 글은 읽기 정말 싫어요!"
- Frank Gaine
인터넷에 완전히 의지하다 싶이하는 요즘 시대에 읽는다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행위입니다. 그래서 가능한한 읽기 쉽고 편하도록 디자인 규칙과 가이드라인을 짜야 합니다. 특히 사용자들이 이제는 읽지 않고 훑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UX Booth에서는 상당수의 디자이너들이 컨텐츠를 넣기도 전에 비주얼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한다며, 이것이 텍스트의 중요성을 망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럼 어떻게해야 디자인과 컨텐츠 모두 최적화할 수 있을까요? 타이포그래피, 문단별로 나눈 텍스트, 정렬 등 많은 것들이 최적화되어야만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컨텐츠야말로 웹을 이루는 요소이기에 그것을 받아들이기 쉽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또한 UX Movement에서는 가운데 정렬 텍스트를 잘못 사용할시 가지게 될 고아글(한,두 단어만 어정쩡하게 줄바꿈되어 남아있는 글)을 피하라고 경고합니다.
6. 로그인? 관둘래
"가입절차에서 너무 많은 클릭을 해야할 때면 미칠것 같아요. 내가 자주 사용하는 은행 사이트는 로그인 페이지로 이동하기까지 클릭을 세 번이나 해야해요. 정말 짜증나요! 만약 여러분의 앱이나 사이트에 로그인을 해야한다면 절차를 간소화하세요."
- Molly Wolfberg from UX Sisters
회원가입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죠. 하지만 회원가입만이 빠르고 쉽게 되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 사용자가 다시 우리 사이트에 접속하려고 할 때에도 간편해야 합니다.
3-클릭 원칙을 따르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어떠한 디자인과 관련한 논쟁이라도 중단시켜버릴 정도의 비논리적이고 쓸모없는 원칙일 뿐입니다. UX Booth는 클릭수 세는 것을 당장 멈추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많은 수의 페이지를 거쳐가야 하는지가 이슈이기보다는, 얼마나 많은 수고를 사용자가 각 페이지에서 들여야 하는가 - 이것이 이슈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페이지를 둘러보고 원하는 정보를 찾아야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만, 로그인과 둘러보기가 직면한 이슈는 같습니다. 즉 사용자를 너무 지치게 한다는 것이죠. 다음 두 가지 해결책이 있습니다.
1 만약 로그인 하는데 너무 많은 수고를 들인다면? 간소화 하세요.
2 한,두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정보가 있는 페이지에 갈 수는 있지만, 엄청나게 많은 탭과 내비게이션 메뉴들로 가득찬 곳에서 헤매고 있다면? 간소화 하세요.
즉, 간소화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7. 심플함
"복잡함은 사용자 경험의 최대 적이며 모든 사용자를 지치게 합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가장 벗어나기 힘든 것이 복잡함 입니다. 복잡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길은 과감하게 진행한 일을 뒤엎고 기능을 과감하게 줄이는 것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죠. 기획을 잘 짜고 초기 단계에서부터 필요하다면 언제나 “NO”를 말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복잡함을 줄이는 최선의 길입니다."
- Heydon Pickering from Smashing Magazine
복잡함은 모든 UX 프로젝트의 이슈이며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많은 디자이너들 넘쳐나는 기능들로 프로젝트를 치장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것이 핵심 요소들인데도 말이죠. 스스로 자기 작업물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으며, 어떤 부분을 건들이면 다른 부분들도 다시 잡아야하는 - 결국 모든걸 다시 바꿔야하는 시나리오가 진행됩니다.
기억하세요 - 복잡함은 더럽기만 합니다. 깨끗하게 치우고 심플하게 만드세요.
Refresh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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