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들은 항상 무언가를 요구합니다. 그들은 점차 개인화된 온라인 서비스들을 요구하지만 그것을 얻기 위해 개인정보를 포기하기는 꺼려합니다. 영국의 소비자 4000명 이상 중 60프로가 "개인정보가 공유되는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고, 14프로는 개인정보가 공유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나의 정보가 어떤 식으로 누구의 손에 들어갈지 두려워 꺼려하는걸까요?
몇몇은 인터넷에 점차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희생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민의 60프로 이상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 검색 엔진, 비디오 플랫폼, 온라인 광고주들이 자신들의 개인정보와 활동내역을 지켜줄거라는 확신이 없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프라이버시와 개인화는 서로 밀접히 연관지을 수 있습니다. 개선된 보안상에서 사용자 경험을 발전시켜, 기업은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유지하면서 개인화된 느낌을 주는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
지난 수 년간, 데이터 보안 산업은 사후대응적이었고 기업들은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네트워크 방어벽에 의존해 왔습니다. 매 수 개월간, 어딘가에서 침입이 발생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기업들은 패치파일을 만들면 사람들은 패치가 이번에도 잘 버텨줄거라 믿으며 설치했었습니다.
그러나 2014년에 소니Sony 해킹사건 같은 세간에 이목을 끄는 데이터 유출은 사후대응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일반적인 공격을 막는데 기업들은 대략 7백만 달러의 비용을 들이며, 그럼에도 해커들은 귀중한 데이터들을 훔쳐갑니다. 단순히 구멍난 곳에 패칭을 해두는건 이미 진 게임이나 다름 없는 것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개나 세 개 정도의 기기만이 인터넷에 접속되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핸드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까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회사와 가정에 있는 모든 기기들까지도 점차 인터넷에 연결되어가고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대 개인화 문제 해결하기
디지털 사용능력이 좋아졌다는건 프라이버시를 생각했을 때 좋은 소식임이 분명합니다. 사람들은 이제 자신의 프라이버시에 필요한 것이 뭔지에 따라 생각하고 그에 따라 원하는 앱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그래서 스냅챗, 페이스북, 왓츠앱 같은 즐거움을 주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데에 내 프라이버시를 교류해야 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대중들도 데이터 보안에 더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함으로써, 기업들은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프라이버시와 개인화 기능 사이에 균형을 맞춘 해결책을 제시하기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UX 디자인을 통해 이것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컨셉을 강조하는 것인데, 디자인 세부항목에 프라이버시 기준을 추가하는 겁니다. 이 아이디어는 기술적인 부분에 적용하는거지만 실제 근무에서나 물리적 인프라구조에서도 적용 가능합니다. 침입이 발생한 후에 사후대응을 하는게 아니라 아예 프라이버시 관리를 박아놓자는 겁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사용자가 직접 컨트롤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조Joe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을 합니다. 계약에 따라 근무시간에는 소셜 네트워크에 날라오는 사장의 핑에 답을 해야만 합니다. 사장은 조의 위치에 관한 상세 데이터를 볼 수 있어서 원한다면 그를 만나거나 업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업무시간 끝난 오후 5시 이후에 조는 계약상 사장에게 응답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는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감추기 상태로 설정할 수 있어 포괄적인 위치만이 사장에게 보여집니다. 상세 주소 대신에 어느 도시에 있다는 정도의 정보만 노출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의 와이프에게는 상세 데이터를 계속 접근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조는 여기서 자신이 직접 프라이버시 세팅을 직접할 수 있기 때문에 위의 소셜 앱에 믿음이 간다고 말합니다. “이런게 제가 원했던 정보공유 방식이에요.” 기업이 정책을 결정해서 내리는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누가 언제 나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지 컨트롤할 때 더 큰 안정감을 느낍니다. 결국 프라이버시 관리에서 전후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균형 잡힌 프라이버시 관리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연관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는 클라우드 보안만을 특별히 담당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인터페이스 디자이너들과 의사소통을 하지 않습니다. 즉 과학적인 일을 하는 자들과 창의적인 일을 하는 자들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없는 것입니다. 미래의 데이터 보안은 UX와 보안 디자인을 잘 아우를 수 있는 다방면의 일을 수행하는 팀에게 맡겨질 것입니다.
한 예로, 구글은 현재 지메일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고객들에게 맞춤 컨텐츠와 제품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마치 일을 도와주는 보조 직원과도 같은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발될 수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이슈는 획일적이고 보편적인 접근 그 이상을 요구합니다. 디자이너는 반드시 사이트에서 어떤 사용자들이 활동하는지의 전체적인 정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연령과 지역이 자신의 정보를 공유하려는 의지에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황에 맞는 프라이버시 정책과 디자인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부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라이버시와 보안은 복잡한 영역이지만 기업들은 시간과 예산을 별로 투입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복잡함은 사용자 경험의 영역까지도 들어옵니다.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페이스북의 혼란스러운 프라이버시 정책들에 불만을 토로하지만 결국엔 대게 이해하는걸 포기하고 그냥 사용하고 맙니다.
원문: privacy-and-personalization-can-coexist-through-good-design
Refresh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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