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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틀랜드 북동쪽에 자리 잡은 킨포크 사무실

IMAGE: HOLLY


새로운 디자인 작업을 들어가기에 앞서 마음의 준비를 할 때, 스쳐지나가는 작지만 중요한 구심점을 할 작은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힘든 프로젝트를 드디어 끝내고 맞이한 첫 주말의 아침에 커피 한 잔과 함께 한 번쯤 집어들었던 매거진 킨포크Kinfolk.


주말에 킨포크를 읽으며 편안함과 따스함 속에 파묻힐 때 즈음 문득 궁금함이 생겼습니다: “킨포크 매거진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서 탄생한걸까?"






문을 열기에 앞서

킨포크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살짝 설명을 하자면, “아우어Ouur"가 계간별로 펴내는 슬로우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서 발간되고 있습니다. 간소한 모토로 잡지는빠름에서 느림으로, 홀로에서 함께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라이프 스타일의 전환을 이야기합니다. 


킨포크는 가정, 일, 놀이, 음식, 모임에 포커스를 둔 젊은 전문인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포토 에세이, 레시피, 인터뷰, 프로파일, 스토리텔링, 그리고 실용적인 팁이 실려 있습니다. 매 번 하나의 매거진이 만들어지기까지 전 세계 50명 이상의 창의적인 디자이너, 요리사, 작가, 사진가들이 킨포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킨포크는 잡지 간행을 넘어 워크숍과 디너, 포틀럭 파티(Potluck Party, 러 사람들이 각자 음식을 조금씩 가져 와서 나눠 먹는 식사)  온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별 행사를 기획하여 그들의 철학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소규모이며 의미 있고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행사들은 시드니, 도쿄, 바르셀로나, 리스본, 이스탄불, 파리, 스톡홀름, 레이캬비크 세계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이제 조심스레 문을 열어보자 

킨포크 매거진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부드러운 목소리를 지닌 27살의 ’네이선 윌리엄스Nathan Williams’와 그의 아내 ’케이티 시얼-윌리엄스Katie Searle-Williams’, 그리고 두 명의 친구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네이선 윌리엄스, 킨포크 사무실에서



네이선은 캐나다 남부 앨버타에 있는 3000개의 마을 중 하나인 마가레스 출신으로, 농업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마을에서 70명 남짓한 학급의 작그마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바깥 세상은 목장 운영이나 석유 굴착 장치에서 벗어날 최고의 전환점이었습니다.


2008년, 네이선은  ’브링햄 영 대학-하와이Brigham Young University-Hawaii’ 입학합니다. 경제학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같은 길을 걷기 위해 경제학과 국제 경영학을 공부하면서도 동시에, 일일 평균 6만명의 방문자를 거느린 개인 블로거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꾸준히 포스팅 했는데, 처음에는 디너 파티, 여름에 있는 놀이부터 나무에 매달아놓은 양초 아래에서 그의 여자친구 케이티 시얼-윌리엄스Katie Searle-Williams’에게 청혼한 내용까지도 포스팅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흥미롭고 매력적인 사람들과 자연스럽고 꾸밈없어 보이는 일상생활을 예술적으로 묘사해서 포스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지금의 킨포크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것이죠. 



네이선 윌리엄스와 케이티 시얼-윌리엄스

IMAGE: Sue Kyung Kim



킨포크 & 컴퍼니 Kinfolk & Company


2011년, 대학 졸업학년 때 네이선, 케이티, 그리고 이들의 친한 친구인 더그와 페이지 비숍 남매는 출판산업의 커다란 공백을 보고 거기에 뛰어들지에 대해 함께 고민합니다. 구질한 학생 공동주택에서 이 네 명은 바 홉핑(bar hopping, 여러 술집을 돌아다니면서 술을 마시는 것)과 클러빙(clubbing, 춤을 출 목적으로 클럽에 가는 것)과 같은 캐주얼 엔터테이닝의 오랜 틀을 깰 매거진을 기획합니다. 


“저는 영감을 얻기 위해 가게에서 ’마사 스튜어트 리빙Martha Stewart Living’을 고를까 했어요. 근데 유명세를 탄 것들에는 아무래도 안 끌리더라구요. 그것보단 삶을 즐기는데 필요한 사회적 요인들에 더 끌렸어요. '사람들'이나 '대화'하는 것들에요."


 '킨포크 & 컴퍼니Kinfolk & Company’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데에는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겠지요. “킨포크는 친가족이라는 뜻이에요(사전적 의미로는 '친족, 친척'이지만 네이선은 'family'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가까운 친척을 포함한 가족을 의미하는 것을 생각됨). 컴퍼니는 내 집에 초대하고픈 친구들을 뜻하구요. 이 이름이 매거진의 동기를 완벽하게 말해주긴 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름이 너무 길더군요. 그리고 앰퍼샌드(&)도 마음에 안 들었구요."



킨포크 매거진 최초 홍보 영상: 킨포크 선언 Kinfolk Manifesto



골드만삭스 Goldman Sachs


같은 해에 네이선은 초대형 국제 투자 회사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에 입사하게 됩니다. 일주일간의 오리엔테이션 세션에 참가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했을 때, 킨포크의 첫 번째 에디션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죠. 맨해튼의 거대한 골드만삭스 타워 안에서 다른 동료들은 넋이 나간채 오리엔테이션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네이선은 아이패드로 킨포크 웹사이트 오픈에 관한 이메일과 웹 통계들을 보고만 있었습니다. 






네이선은 곧 골드만삭스 기업정책이 공공출판 프로젝트에 엮이는 것을 금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때 그는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킨포크를 관둘 것인지, 억대 연봉을 걷어찰 것인지. 그리고 그는 골드만삭스에서 나옵니다. “기분이 이상했어요. 무책임하다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제가 옳았어요. 전 킨포크 없이는 한 주도 버틸 수 없었으니까요.“


인터넷이 그의 결정이 옮았음을 증명했습니다. 3주만에 새 온라인 매거진의 페이지뷰 수가 6백만을 찍은겁니다. “전 그때 정말 놀랐어요. 사람들이 그렇게나 빨리 우리를 찾았다는게 믿기지 않았어요.“ 이 작은 팀은 곧바로 첫 번째 매거진을 출판하기로 결정합니다. 



IMAGE: Colour Bloc



킨포크로 다시 모이다

2012년 초, 네이선, 케이티 그리고 비숍 남매는 오레건 링컨시티에서 다시 모입니다. 지하실에 사무실을 차리고 4000부의 매거진을 직접 고기 포장 용지에 노끈으로 포장해 우체국으로 발송합니다. 하지만 세 번째 이슈부터는 판매량이 급증해 직원을 늘렸음에도 배송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2012년 9월, 킨포크 무리들은 포틀랜드 NE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자그마한 집으로 사무실을 옮기고 거기서 12명의 정규직원을 고용합니다. 


이제 킨포크는 출판업계에 소란을 피울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습니다. 뉴스위크나 스핀 같은 거물급들이 사라면서, 킨포크가 매거진을 하나 발행할 때마다 마사 스튜어트는 수입이 줄어 고용직원을 줄였고, 오프라 윈프리의 시청률은 22%나 하락했죠.



킨포크 사무실 내부를 촬영한 영상



2013년, 여름 이슈 하나에만 5만 5천부가 팔려나갑니다. 매거진의 가격은 18달러였는데, 이것은 대부분의 매거진이 주 수입원으로 광고를 싣는 비지니스 모델을 완전히 뒤바꾸는 것이었습니다(킨포크는 자사인 OUUR의 제품 외에 광고를 싣지 않습니다. 저것마저도 한두 페이지 밖에 되지 않죠).

 

닉 포칼트Nick Fauchald는 뉴욕에 거주하는 작가이자 에디터, 출판업자며, 킨포크 초기시절부터 네이선과 알고 지내온 친구입니다. 그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반기고 있습니다. “킨포크는 광산과도 같은 독립 출판업계에 한 마리의 카나리아입니다. 광고업계에 의해 소수의 메이저 매거진들이 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도서를 위해 조금 더 지불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참조1, 참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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